사고 다음 날보다 2~3일 뒤가 더 아픈 이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교통사고 뒤 이삼일 지나 목이 더 아픈 것은 흔한 경과입니다. 긴장이 풀리면서 통증이 드러나고, 다친 인대와 근막의 염증이 사고 후 하루에서 사흘 사이에 가장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일찍 관리를 시작하면 회복이 수월합니다.
사고 당일에는 견딜 만했는데 이삼일 지나 목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며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흔한 경과입니다. 없던 문제가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몸이 뒤늦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01왜 며칠 뒤에 더 아픈가요?
사고 순간에는 몸이 긴장해서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그 상태로 경찰과 보험사를 상대하고 집에 돌아오면, 그제야 긴장이 풀리면서 아픈 곳이 드러납니다.
여기에 염증이 올라오는 시간이 겹칩니다. 늘어난 인대와 근막 주변에 부기와 염증이 자리 잡는 데 시간이 걸려, 대체로 사고 후 하루에서 사흘 사이에 가장 뻐근합니다. 이삼일째가 고비처럼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02목은 어떻게 다치나요?
추돌 사고에서 목은 앞뒤로 젖혀졌다가 되돌아옵니다. 채찍이 휘는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편타손상이라 부르고, 진단명으로는 경추 염좌로 적힙니다. 이때 늘어나는 것은 뼈가 아니라 목뼈를 잡아 주는 인대와 근막입니다.
그래서 목뿐 아니라 뒤통수가 당기는 두통, 어깨와 등 윗부분의 뻐근함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03엑스레이가 정상이라고 들었는데요?
뼈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니 다행한 소식입니다. 다만 편타손상에서 실제로 다치는 인대와 근막은 엑스레이에 찍히지 않습니다. 영상이 깨끗한데 아픈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흔한 일입니다.
04초기 관리가 왜 중요한가요?
편타손상 연구를 종합한 국제 연구팀(「뼈와 관절의 10년」 목 통증 태스크포스)의 2008년 보고에서는, 처음 통증과 불편이 클수록 회복에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초기에 통증을 잘 다스려 두는 것이 회복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05집에서는 어떻게 지내면 되나요?
- 목을 완전히 고정하기보다,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천천히 움직여 주세요.
- 처음 이삼일은 냉찜질, 그 뒤로는 온찜질이 대체로 편합니다.
- 베개는 목이 꺾이지 않는 높이로 낮춰 주세요.
- 증상을 날짜별로 적어 두시면 경과를 보는 데도, 보험 처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김포한강한의원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이진희 대표원장
초기 이삼 주는 염증과 근육 긴장을 가라앉히는 데 집중하고, 통증이 잡히면 틀어진 정렬과 약해진 부위를 다루는 순서로 갑니다.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주 2~3회로 시작합니다.